개요
안녕하세요, 김파란입니다. 2019년에 또 흉악범죄가 발생했습니다. 흉악범의 이름은 장대호이며, 언론과 매체에서 이 사건은 <한강 몸통시신 사건> 이라고 불립니다. 장대호는 어떤 사람인지, 이 사건은 어떤 사건인지 언론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부분까지 정리해보았습니다.
사건 개요
2019년 8월 12일 오전 9시,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의 남단에서 한강순찰대에 의해 한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시신은 머리와 팔다리가 없었고 알몸의 남성 몸통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토막살인 사건으로 수사가 진행되어 경찰은 수습한 몸통의 DNA를 분석하는 등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 주력을 다했고 주변 일대를 수색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수사했습니다.
이후 피해자의 오른쪽 팔 부위가 발견되었고 다음 날 머리 부위가 발견되었는데, 이 당일에 수사망이 좁혀지자 장대호는 자신이 저지른 범행이라며 경찰에 스스로 자수했습니다. 장대호는 모텔 종업원이었는데 모텔의 손님이었던 피해자와 시비가 붙어 홧김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종업원이던 장대호를 향해 반말을 하고 배를 주먹으로 쳤다고 합니다.
(피해자가) 숙박비도 주지 않으려 하고 반말을 하며 내 기분을 나쁘게 해서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이다.
- 장대호
피해자가 머물던 방으로 장대호가 열쇠로 열고 몰래 들어가 둔기로 살인을 저질렀고 장대호는 시신을 모텔 방 안에 수일간 방치했습니다. 이후 시신을 유기하기로 마음먹고 계획적으로 망치와 칼을 사용하여 시신의 머리와 팔, 다리를 절단하여 12일 새벽 자전거를 이용해 한강에 토막 시신들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장대호가 자수하기 전, 모텔의 CCTV들을 삭제하고 경찰은 이를 복원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당시 피해자를 모텔까지 태워주었던 택시기사의 증언에 따르면 피해자는 만취 상태였으나 특별히 이상한 부분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잔혹성 때문에 시신 유기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
- 경찰 관계자
자수를 결심한 장대호는 서울지방경찰청에 방문해 자수했습니다. 직접 자수를 하러 경찰청에 방문한 장대호는 안내실 직원에게 자수를 했지만 안내실 직원은 장대호에게 "종로 경찰서에 가서 자수하라" 라며 장대호를 혼자 돌려보냈습니다. 만약 장대호가 여기서 마음을 바꿔 도주하거나 자살 등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 이 사건이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게될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장대호는 종로경찰서에서 자수를 했고 당시 기자들이 장대호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장대호는 여기서 한 마디 발언을 합니다. 이 발언이 매체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다음 생에 또 그러면 너 나한테 또 죽어.
이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사건입니다.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일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습니다.
유족에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 장대호
검찰은 장대호가 재범 위험성이 매우 높고 반성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는 근거로 사형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무기징역을 선고받고도 장대호는 미소를 지으며 유유히 이동했고, 판사가 판결문을 읽는 동안에도 떳떳이 고개를 들고 있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법이 너무 약해요. 항소할 거예요.
- 유가족
장대호는 재판부가 사형을 선고해도 상관 없다고 밝혔으며 사과나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장대호는 일베 회원이었다
장대호가 일베 회원이었던 것이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위의 물증들을 볼 때 장대호가 일베 회원이었던 것이 99% 확실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장대호는 춤과 댄스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지 댄스 동호회 활동을 했고, 온라인에서도 댄스 동영상들을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장대호는 일베에 자신이 문워크 연습하는 동영상을 수시로 업로드하여 일베 내에서 '문워크게이' 라고 불렸고, 춤 강의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서양 여성의 유튜브 동영상에 성희롱 댓글을 달았다가 그 여성에게 역겨운 변태라고 욕을 먹은 것을 일간베스트에 자랑하며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대호는 세월호 안산 분향소에 방문했는데, 그 이유는 '요절 관상' 을 직접 보기 위해서라고 인터넷에 떳떳이 올렸습니다. 영정사진을 눈으로 '스캔' 했다면서 조만간 요절 관상에 대한 글을 쓰겠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나라 방송은 너무 과도하게 모자이크를 쓰고
숨기고 편집하는게 너무 많아서 환장하겠습니다.
프랑스 방송을 통해 사체 모습 일부를 봤습니다.
사체가 깨끗하더군요.
그리고 발가락상을 볼 때 엄지발가락이 긴 아이들만 보이더군요.
- 장대호
2016년 5월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서 토막시신을 버린 조성호에 대한 관상글도 올렸는데요. 장대호는 조성호처럼 평소에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살해를 저지른 경우 도의적으로 무죄라면서 개인적으로 조성호의 관상을 좋게 평가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저도 똑같이 망치로 머리를 가격하여 저항할 수 없게 만든다음
사체처리를 고민했을 것입니다.
- 장대호 (2016년 커뮤니티에서의 발언)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에 당당히 패륜글을 적기까지 하며 실수로 차를 잃어버린 부모님께 치매 걸리면 암매장해버리겠다고 큰소리치고 전화를 끊었다며 자랑하는 어투로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전시상황이 아닌 이상 성폭행 사건에서 여성 또한 일정부분 책임이 있습니다.
모든 범죄 피해자는 공통적으로 '허술한 구석'이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피해자 또한 50% 과실이 있다고 보고 그리 동정하지는 않습니다.
- 장대호
장대호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내용들에 의하면, 장대호는 평소 어린 아이들의 사진을 어디선가 주워와서 인터넷 커뮤니티에 업로드하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상' , '천민 상' , '기생오래비 상' 이라며 어린 아이들에 대한 막말을 서슴없이 적어놨습니다. 자신이 학창시절에 주변 애들을 때리고 괴롭히는 나쁜 아이였다며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올리기까지 합니다.
장대호는 온라인에서 패륜아였고, 일간베스트 회원이었으며, 관상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일탈 행위를 하기까지 했습니다. 그에게 관상을 보기 위해 돈을 내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하네요. 이러한 행위는 결국 오늘날 오프라인으로 이어져 끔찍한 범행을 저질러 감옥에서 평생을 보낼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장대호는 평소 말도 되게 잘 하고 글도 잘 쓰는 사람이었다.
- 관상 카페 회원
장대호의 모텔에서 발견된 성범죄 정황
경찰이 사건 조사를 위해 장대호의 모텔을 수색했는데, 장대호의 옷가지에서 초소형 카메라가 발견되었고 모텔 곳곳에서 초소형 카메라와 USB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USB에는 함께 발견된 초소형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원 미상의 여성들과 장대호가 성관계를 하는 영상이 담겨 있었다고 하는데요. 장대호는 이 사실에 대해서 초소형 카메라와 USB가 자신의 소유인 것은 인정했으나 안에 담긴 내용에 대해서는 부인했다고 합니다. 현재 이 성범죄에 대해서는 경찰이 추가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준법의식이 없고 책임감이 부족해보입니다. 극도의 반사회적 태도를 보이며 사이코패스라기 보다는 상황판단력이 떨어지고 지능이 높지 않아 보입니다.
-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
장대호의 전과 기록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김파란 오피니언
너무나도 화가 나는 사건입니다. 평소 인터넷 상에서 비윤리적인 일탈 행위를 일삼던 장대호가 결국 오프라인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토막을 내고, 유기하고, 자수하고, 유가족에게 전혀 사과하지 않았고,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장대호가 사형을 받도록 항소할 것이라고 했지만, 장대호에게 사형이 선고된다고 해도, 우리나라는 검찰이 사형을 구형해도 법원이 사형을 선고하지 않는 국가이며. 법원이 사형을 선고해도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 국가입니다.
장대호에게 내릴 수 있는 사회적인 벌이 '고작' 무기징역인 점이 너무나도 분합니다. 유가족의 마음은 어떨까요. 너무나도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자수하러 경찰서에 방문한 장대호를 돌려보낸 경찰의 초동 조치. 경찰이 이런 적이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치안 최고 국가라지만 경찰을 신뢰할 수가 없네요.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공부하며 지금 이 글을 쓰기까지 내용을 열 번 넘게 고쳐쓰고 정리했지만 정작 제 마음 속은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분노와, 분노와 비슷한 감정들 여러개가 제 마음 속을 가득 채워서, 이 글을 어떻게 마무리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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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파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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